오늘 광은교회 새생명 전도축제에 오신 모든 가족과 이웃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복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마음에 새겨야 할 복음의 핵심 두 가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연약하고 허물 많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16절). 본문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세상’은 의롭고 온전한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쁨과 슬픔, 상처와 실패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인생, 바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추고 있는 아픔과 눈물을 모두 아시면서도 한결같은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십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품은 이유는 아들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그저 사랑하는 아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이 사랑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벽이 있습니다. 바로 “죄의 문제”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는 단순히 법을 어긴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외면한 채, 인생의 주인이 자기 자신인 양 살아온 영적 독립 선언입니다. 그 결과 인간에게는 죽음과 단절, 내면의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인간의 지혜나 선행으로는 이 죄와 죽음의 굴레를 결코 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랑은 말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구원의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롬 5:8] 하나님은 우리가 죄와 방황 가운데 헤매고 있을 때, 우리를 건져내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16절].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신 목적은 심판이 아니라 대속(代贖)이었습니다. 물살에 휩쓸려 죽어가는 아이를 위해 망설임 없이 강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살려내고 대신 목숨을 바친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듣습니다. 그 구조된 아이는 평생 자신을 살려준 은인의 희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일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죄 없으신 의인이신 예수께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의 형벌과 저주를 십자가 위에서 온몸으로 대신 짊어지셨습니다[사 53:5]. 십자가는 형벌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시는가를 증명하는 사랑의 증표입니다. 예수님은 무덤에 머물지 않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활짝 여셨습니다[요 14:6]. 구원은 선행의 대가나 도덕적 수행의 보상이 아닙니다. 오직 십자가의 은혜를 겸손히 받아들이는 자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가장 고귀한 선물”입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구주와 주님으로 모셔 들이는 순간, 우리의 지난날 모든 죄는 씻겨지고 우리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거듭나게 됩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9-12] |